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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interest]/미술

지대넓얕 미술사 2탄


쓰다가 잠들어서 이어서 2탄 ㅋㅋ 

 근대 초기 신고전주의(이성)에 또 반발하여

너네는 고대 했던거 왜 반복만 하냐 나아진게 없다고 비판하면서
다시 한번 감성에 호소하는 낭만주의가 나타난다.  이때는 정형화된 관념이 아니라
작가 개인이 표현하고 싶은대로 그려서 새로움을 추구한거 같다.
대표적인게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다.
와 이 그림은 콜드플레이 앨범 표지사진에 쓴건데 이런 의미가 있을줄은 몰랐네

지금은 여성의 정치적 참여,리더십을 보이는게 흔해져 버려서 이 그림에 별 감흥이 없지만 당시 여성이 민중을 이끌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나 보다.

후기 근대로 오면서는
사실주의와 인상주의 2개다.

사실주의는 그림의 소재를 일상적인 걸로 택했다는거에 의미가 있었다.
이때가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이론이 나오면서 사회의 중심이 피기득권자로 바뀌면서 그림이 정치적 의도로 사용됐다고 한다. 그래서 미술사적의미보단 정치적의미에 더 비중을 두는거 같다

그리고 그것에 반발하여 나온게 인상주의다.
인상주의부터 아는 화가들이 많이 나옴 ㅋ
벤 고흐 같이~폴고갱이 화폭에 옮긴 타히티처럼 내맘도 뜨겁너 ㅋㅋ

인상주의는 여튼 대상의 개념을 부여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그려야 된다고 여기는 게 포인트다.
책상을 보면 책상이라는 개념이 영향을 준다는 거다. 그냥 사각판자에 다리가 달려있다고 보는게 그 사물을
정확히 보는거라는 거지. 우리는 책상을 보면 책을 올려놓지만
책상의 개념이 없는 아기들은 그 위에 올라가고 싶어하고, 뛰고 싶어하는 것처럼 책상의 개념을 덜어내고 보는게
이당시의 사고였던거 같음.

이게 철학사적으로 회의주의인가? 감각을 믿을 수 가 없다는 게 비슷함.

이떄 화가들이 모네,마네,드가,로댕 등등 이다

그리고 좀 더 개인적인 느낌에 치중해서 밝고 강렬한 색채를 강조하는 화가들이 나오는데
고흐,고갱,세잔이다. 이들을 후기 인상주의 화가라 한다.
여기서 세잔은 그림에 하나의 시점을 담지 않고 여러개 시점을 담아 사물 본래를 그대로 표현하려했단다.
그래서 여러 시점을 사용한 입체파에 영향을 주었다고 했는데
세잔을 왜 입체파에 넣지 않고 후기 인상파에 넣었는지는 의문이다.
입체파의 그 정말 간결한 선, 대상을 도형화 시켜버리지 않아서 인가?
또 고흐나 고갱에 영향을 받아서 색채가 강렬한 야수파, 표현주의가 나왔다고한다.

그리고 드디어 현대미술!
난해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현대미술이다.

앞에서 후기 인상파의 세잔이 여러시점을 사용하면서 입체파가 시작되었다 했다.
대상을 해체시키는 거다. 자꾸 철학사 적으로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이때는 해체주의가
당시 화두였을 것이다.

여튼 입체파의 대표적 화가는 어릴때 부터 주구장창 들었던 그 달리 반 피카소다.
우리동네에 '피카소 미술학원'이 있을정도로 이름이 어찌나 익숙한지 ㅋㅋ
대표작품이 <아비뇽의 처녀들> 

그리고 이제 현대 미술에 대해 설명한걸 보면,
현대 미술은 이제 새로워야 한다는 강박증에 걸린거 같다는 거다.
이제까지 항상 시대를 대표하는 미술의 흐름이 바껴온걸 보면
이전의 것들을 부정하고 다른 의미를 부여한것들이 인정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움을 추구해야 예술적가치가 있다고 보는거란다.

이렇다 보니 현대미술의 두번째 타자인 추상미술이 나오게 된다.
이제까지 미술이 어떤 대상을 선정하고 그걸 표현하려했다. 이런걸 구상미술이라고 하는데
이거를 이제 부정하겠다고 해서 나온게 추상미술이다.
대상이 없는 거지
어렸을때 부산시립미술관에 견학을 간적이 있었는데 뭐 이상하게 페인트칠 해놓고
제목이 무제1, 무제3 이렇게 해놓은걸 본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추상미술 이었던 거였다.
대상 자체를 부정하고 면,색 기하학적 요소로만 표현하는 것이 추상미술인 것이다.
이러한걸로도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추상미술 입장이다.

철학사적으로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존재자의 분리와 연관이 있다.
이거는 팟빵으로 들은 지대넓얕 내용이었는데
이제까지 철학이 구두(신는거)라는걸 보고 구두가 뭔지만 중요하게 생각했지
구두가 있다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는말이다. 구두(존재자)/구두가 있다(존재)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생각을ㅋㅋ 하이데거는 존재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주었다.

그래서 미술에서는 존재자(그림의 대상)를 없애는 시도를 해서 추상미술이 나온거지
대표 작품으로는 칸딘스키의 <노랑 빨강 파랑>을 소개하고 있다.
제목만 봐도 대상따윈 중요하지 않아 하고 말하는 작가의 의지가 보인다. 의지의 차이지ㅋ

추상미술 이후로 현재 미술까지는 또 여러 시도가 있었는데
재밌는게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것이다.
그걸 어떻게 표현하냐 싶은데
잭슨 폴락이 해냈다. 걍 바닥에 큰 캔버스를 깔고 꼴리는 대로 페인트를 흩뿌리는 것이다.
와 진짜 이게 이런의미였다니 하면서 머리 한방 맞은거 같았다.ㅋㅋㅋ
이게 내가 어렸을 때 수성 물감을 방울로 톡톡 떨어뜨리고
입으로 후후 불면서 그렸던거랑 똑같은 거였다는거에 소름 돋았다.

또 소름 돋은건 어릴때 진짜 종이 반접어서 많이 했던 '데칼코마니'이다.
이게 화가의 그리는 행위의지를 배제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만든 방법이란다.
와 진짜 미술선생님이 해보라는건 다 의미가 있었다는게 놀랍다.

그리고 이제 미술의 완성을 보는 사람이 완성시키게 하는 거다.
왜 그런거 있지않나 욘사마 얼굴에 구멍뚫고 뒤에 가가지고 자기 얼굴 나오게 집어넣고
사진 찍는거 그런게 속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요새 트릭아트가서 사진 많이 찍는데
그런것도 보는사람이 참여함으로써 작품을 완성시키는, 작품의 완성을 여러 의미로 만드는 그런 의미가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정말 아는만큼 보인다고 배우니 보이는게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진다.

근데 나는 새로움을 추구해야한다는게 잘못된 접근이라 생각한다.
미술작품을 보는건 내안의 욕망을(감정) 다른 사람이 표현해놓은 그림을 보고 대리만족하고
공감을 하게 되면서 내면의 욕망을 해소시켜주는 걸로 보는데

현대미술은 새로움에만 집착해서 그 화가의 의도는 이런 미술사적 흐름을 모르거나
누군가 설명해 주지 않으면 모르게 된다. 그럼 결국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는게 되버리고.. .

미술에도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움만 추구하다보니 대중의 외면을 받고
아 미술은 돈도 안되고 화가는 힘든 직업이야 에잇. 이런 불평만 나오는게 아닌가..

내가 K팝스타를 챙겨보는데 거기서도 정말 신선하고 새롭게 노래를 부른 참가자가 많지만
실제로 새롭긴 하지만 그때뿐이고 내가 폰에다 저장해서 계속 들어보고 싶지 않은 노래도 많다.

이제까지의 미술사를 관찰하면서 기존의 것을 부정하고 새로움을 추구할 때 발전을 해왔다라는
패러다임을 적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분야지만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보면 기존의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함으로써 과학사가 발전해왔다고 설명한다. 이런 시각으로 본다면 미술에서도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패러다임이 꼭 옳은걸까라는 의문이 든다. 어쩌면 새로움을 추구하는
패러다임이 끝나고 미술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현대미술이 그다지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지 않는거 같아서 하는 생각이다.

이상 끝~

이제 곰브리치 서양미술사를 좀 구해서 읽어보고 싶은데
구매해서 보고싶은데 너무 비싸다! 중고책도 알아보니 대학교재로도 많이 쓰고해서 그런지 
거래가 잘되서 가격이 상향조정 돼있다. 망할 자본주의 보이지 않는 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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