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Bleak Night, 2010)
한번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본 영화다.
고지전을 뜻하지 않게 봤었는데 주연이었던 고수,신하균보다
악어중대 중대장이었던 이제훈만 기억에 남았었다.
그래서 이제훈에 대해 보다가 찾은 영화.
딱 내 스타일의 영화다 생각했다.
청춘물을 좋아하는데 딱 그런 영화다.
청춘물을 좋아하는건 딱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이 있어서 떄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에 누가 죽는다는건 알고있었는데
설마 일진인 기태가 죽을리가 하면서 나머지 둘중에 누구지 하면서 봤는데
자살한 애가 기태라는게 좀 나름 나에겐 반전이었다.
근데 내용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정말 남자도 굉장히 예민한 존재, 미묘한 감정도 다 느낄 수 있는 존재다! 라고
말하는 영화였다.
남자들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굉장히 섬세한 감정을 표현했다.
예를들면, 보이지 않는 서열이 있는 남자 학생들 사이에서
기태가 희준에게 장난이랍시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 많이 컸다'라고 하는 장면이나
재호와 희준이 서로 눈빛 주고 받으며 자신을 무시하는 걸 알아차리는 기태의 모습은
남자라면 충분히 공감할만했다.
작은 감정들과 미숙한 표현법이 기태의 죽음까지 일으키기까지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보면서 정말 아 저럴땐 그러지말고 말을 해서 풀어야지!! 하면서 감정이입이 너무 잘되었다.
그와 동시에 아 앞으로 감정에 휩싸여서 마음에도 없는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은 안해야겠다 생각했다.
**기억에 남는 장면
-기태가 이정도까지가 자기집 관련된 얘기라고 하는 장면
(중요한점은 그래도 끝에 인사는 함)
-희준이가 전학 간 뒤에 찾아가서 야구공을 주는 장면
(이때 기태가 죽은 후, 희준이 동윤에게 그 야구공을 주는데,
동윤이 이걸보고 기태가 희준이 한테 그런게 고의가 아니었구나 자신이 오해했구나를 깨닫고
침대에서 겁나 운다.)
-동윤이 방에서 기태와 대화
***기억에 남는 대사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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