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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 일상

[3날] 서서히 익혀간다



어제는 근무한지 첫날이었는데

숙소로 돌아와서 너무 지쳤는지 그냥 잠들어서 쓰질 못했다.

어제도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를 느꼈다.

내가 불안한 상황에 놓이니까 또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감을 느꼈다.

절대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겠다.




남의 인생을 함부로 평가하고 깔보는 짓은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 자신을 감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고 당당해질 거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남에게 내가 살아가는 방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겠다

그럼 상대방도 분명히 나를 존중할거라 믿는다.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 자신감을 가지자. 



그리고 다시는 사람을 무시하지 말자!! 



오늘은 두번째 출근날이다.


셔틀을 타기위해 새벽같이 5시 10분에 나와서 25분에 저 멀리 공원을 걸어갔다.

숙소 사장은 구라쟁이였다. 인근에 셔틀을 업다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만 했다. 

걸어서 7분거리라니 장사꾼은 역시 믿을게 못된다.


그래도 호수공원 가는길에 풍경이 좋아서 기분이 좋다. 그거 하나로 충분함 ㅋㅋ



작업장에 도착해서 바로 또 어제 배운걸 하는데 이런 ...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역시 머리로만 생각하는걸 행동으로 연결시키는거는 내가 좀 약한거 같다.



근데 같이 일하는 애는 자꾸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는데 

참 맘에 들지 않는다. 빨리 배우려는 자세는 좋은데 같이 일하는 사람도 배워야 나중에

자기도 편하다는 걸 모른다.



아직 생각하는게 어리다. 실제로 어린데 자기 행동이 민폐가 된다는걸 알지 못한다는게 

좀 짜증날때가 있더라 오늘은. 게다가 잘 하지도 못하고 머리 굴리는게 눈에 보여서 영 꽝이다.


누군가를 미워하지 말고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나한테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까지 헤헤 거리며 잘해주고 싶지는 않다.

이제 더이상 속도 없는 사람이 되기는 싫다.



다음주면 일할 파트너가 정해지는데 걔랑은 진심 안됐으면 좋겠다. 

만약에 같이 일하게 되면 한번 제대로 화를 한번 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