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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 일상

[7일] 일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이전에도 여러 알바를 했지만

이번일을 해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일단, 난 하면서 일이 느는 스타일은 아닌거 같다.

나는 뒤에서 가르쳐주는 사람이 설명하는 걸 듣고, 시범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이건 이거때문에 이렇게 하는 구나 , 저것땜에 이렇게 하는구나

혼자 정리를 한다음에 해보면서 일에 익숙해 지는 타입이다.


그러다가 전체적인 흐름이 머리 속으로 다 들어오면서부터 

일의 순서가 잡히고 속도가 빨라진다.



내가 일에 익숙해 지기전에 나서서 해보면 

마음속에 불안한 감정이 있어서 실수가 잦고 잘 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하면 항상 일이 잘못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번째로는 실수를 했을때 꽤 큰 충격과 긴시간동안 패닉상태에 빠지게 된다.

잘하다가도 한번 실수를 하게 되면 다시 처음 불안한 감정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 불안함을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럴땐 차라리 일을 다시 천천히 하는게 도움이 되는걸 깨달았다.

일을 천천히 정확하게 다시 하면서 평정심을 되찾는 것이다.


초반이라 천천히 해도 가르쳐주는 사람은 이해를 해줄거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수를 했을때

내가 실수 한걸 인정해야하는데 

잘 인정하지 않으려는거 같다.


이번에 실수 하나를 했는데 그걸 내 선에서 처리하려고 했다.

그정도면 보고를 하고 시정하는게 맞는데 

당시에 그런 생각을 왜 안했는지 돌이켜보면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문제였다.



앞으로 내가 이런 타입인걸 알았으니 내 자신을 경계해서 일을 똑바로 처리 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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